‘카눈’ 휴전선 넘었다···중부지방은 오전까지 태풍 영향

이유진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이 시작된  지난 10일 부산 수영구 호안도로에 파도가 치고 있다. 부산|한수빈 기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이 시작된 지난 10일 부산 수영구 호안도로에 파도가 치고 있다. 부산|한수빈 기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1시쯤 휴전선을 넘어 강화 북동쪽 50㎞ 육상을 지났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강화 북북동쪽 60㎞ 지점, 오전 6시 평양 남남동쪽 70㎞ 지점, 오전 9시 평양 남쪽 30㎞ 지점을 지나 정오쯤 평양 서쪽 3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전날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뒤 약 16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대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들이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류해 아직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없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전국에서 시설 피해가 총 207건 발생했다. 4만358세대가 정전을 겪었으나 94.2%가 복구됐다. 일시 대피자는 1만5411명 있었다.

14개 공항 355개 항공편이 결항했다. 97개 항로 여객선 127척, 76개 항로 도선 92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초·중·고교 1579곳은 카눈 북상에 대비해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아침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이 계속된다.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남부해안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남부해안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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