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표지석. 한수빈 기자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투입될 감사관 인원 조정이 마무리되는대로 감사 착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잼버리 대회는 지난 12일 공식 일정을 마쳤다.
당초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나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감찰 주체로 거론됐지만 감찰 규모가 방대해 감사원이 맡기로 했다.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6년동안의 준비 상황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감사 대상이 최소 수백 명으로 예상되고, 대회 준비에 쏟아부은 예산도 1000억원을 넘는다. 감사원이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 사무에 대한 직무감찰권을 갖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필수 시설에 충분한 예산이 투입됐는지, 외유성 출장이 없었는지 등이 감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도 체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