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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잼버리 전북 책임론’ 당론이면 탈당하겠다”

입력 2023.08.14 10:50

수정 2023.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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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7월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7월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정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잼버리 파행 사태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라북도 책임을 주로 묻는 모습과 관련해 14일 “그런 논평이 당론이라면 저는 오늘 탈당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이 잼버리 사태 관련 전 정권과 전북도가 문제였다는 식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는 진행자 지적에 “정말 화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모두가 다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집권 여당 책임은 더 크다”며 “이거를(잼버리 사태를) 가져다가 지방자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마치 호남에 또는 전남·전북의 도민들한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그게 당론이라면 오늘이라도 저는 그런 당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다. 정말 정신 나간 소리”라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한 일방적 책임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현 정부 장관 여럿이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역할이 컸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자꾸 그렇게 총리나 장관에게 그거를(책임을) 묻고 싶으냐”며 “잔치는 이제 막 끝났고 이제 전체 시스템 점검을 하자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그렇게 미리 좌표를 정하고 거기에다 대고 먼저 포부터 쏘고 그다음에 뭐가 문제인지부터 찾으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절대로, 전북도만의 책임도 아니고 또 누구만의 책임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08년 18대 국회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19대·20대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2014년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고, 2016년엔 새누리당 당대표에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난 7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 사태 책임을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에 묻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인 13일 논평에서 “이번 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자고 주장한 것은 전라북도이고, 새만금 지역 배수 등의 문제에 전북도가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도 새만금 개최에 동의했었다. 대회 유치가 실제로 확정된 것 또한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8월”이라고 말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전라북도는 매립한 지 10년이 넘어 나무가 자랄 정도로 안정화된 멀쩡한 기존 새만금 부지를 여럿 두고도, 난데없이 아직 메우지도 않은 ‘생(生)갯벌’을 잼버리 개최지로 밀어붙였다”며 전북도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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