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천국
코로나19 때 진상과 리뷰 갑질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던 자영업자 이야기다. 악플러도 주요 인물인데,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약자와 약자가 배달 앱에서 각개 전투를 벌인다. 전태일문학상 수상 작가인 김옥숙은 자신의 자영업 경험도 녹였다. 산지니. 1만8000원
에고이스트
다카야마 마코토의 2012년 작이다. 2023년 영화로 나오면서 일본의 LGBTQ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성소수자 차별, 사회적으로 곤경에 처한 사랑, 정체성을 감춰야 하는 어려움 등을 담았다. 유라주 옮김. 민음사. 1만5000원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
미국 작가 이언 맥웨시와 캐리 매크로슨의 공동 작품이다. 주인공 마고는 탁월한 해킹 능력을 갖춘 ‘디지털 장의사’이다. 학교에서 ‘불법촬영 동영상’의 피해자가 늘어나는 사실을 알곤 범죄 주모자를 추적한다. 이신 옮김. 문학수첩. 1만4000원
대지에 입맞춤을
저자는 농약, GMO, 단일 작물, 공장식 가축 사육 등을 포기하자고 말한다. 밭을 갈지 말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피복작물을 심고, 가축을 방목하는 농업 시스템을 제안한다. 넷플릭스 다큐 원작이다. 조시 티겔 지음. 유기쁨 옮김. 눌민. 2만6000원
웨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은 강한 팬덤을 가진 감독이다. 한 장면만 봐도 그의 영화인 줄 알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시각적 개성을 지닌 작품을 만든다. 1996년 데뷔작 <바틀 로켓>부터 10편의 영화와 25년의 시간을 망라했다. 이안 네이선 지음. 윤철희 옮김. 윌북.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