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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채 200조원 돌파···재무구조 우려 커져

입력 2023.08.22 07:56

지난달 서울의 주택 우편함에 전기요금 청구서가 꽂혀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의 주택 우편함에 전기요금 청구서가 꽂혀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의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4000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192조8000억원에서 반년 사이 8조원가량 증가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국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것이 2021년 이후 4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5차례 인상되고, 국제 에너지 가격도 하락해 한전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재무 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전은 올해 연간으로 약 7조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손실이 늘어나면 한전채 발행 등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전은 법령에 따라 원칙적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한전의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는 20조9200억원이나, 영업손실이 7조원 불어난다면 자본금과 적립금의 합이 약 14조원이 된다.

이 경우 한전채 발행 규모가 약 70조원에 그친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78조9000억원)보다 더 축소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여름철 성수기 높아진 전기요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계통한계가격(SMP) 등을 고려하면 3분기부터 영업 실적이 흑자 전환될 여지는 충분하다”라면서도 “다만 2024년 대규모 이익 성장의 근거가 될 원자재 가격이 아직 다소 높은 수준으로 머무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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