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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염수 방류 반대’ 없는 국민의힘 “괴담 대비해야”

입력 2023.08.22 15:27

수정 2023.08.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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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가짜뉴스로 어민 피해 없게 대비”

오염수 방류 피해를 ‘괴담’ 탓으로 돌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성일종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수산업 생산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성일종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수산업 생산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과학을 부정하는 괴담과 가짜뉴스로 인해 죄 없는 어민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와 당이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방류를 즉각 멈출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일본과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를 존중해 일본의 방류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 피해를 방류 반대 측의 ‘괴담’ 탓으로 돌렸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일정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지만 예견되어있던 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는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그동안 있어왔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정부와 사전에 협의한 결과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4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철저히 해서 감시체계를 특별히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전하고, 방류 현장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가 적극 참여해 상시 혹은 상시에 준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채널 확보를 요청했다. 또 성 위원장은 “비상상황 발생 시 방류를 즉각 멈추고 모든 대비 태세를 갖출 수 있게 일본 정부 및 IAEA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재 우리 해역에서 이뤄지는 방사능 모니터링 감시체계를 좀 더 꼼꼼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성 위원장은 또 “(방류 개시) 날짜 같은 건 저희도 몰랐다”며 “급식업계 등과 협의해서 재고로 쌓여가고 있는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함께 협력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어업인 지원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일본의 방류 결정 전부터 방류를 찬성해왔다. 일부 의원들은 ‘수조물 먹방’까지 하면서 안전을 강조해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당 입장을 묻자 “대변인한테 물어보라”고 답을 피했다. 재차 질문이 나오자 웃음으로 답을 갈음했다. ‘오염수 방류 날짜를 일본과 상의하거나 통보받은 건가’라는 질문에는 “터무니없는 질문하지 말라.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고 있다. 그게 무슨 질문인가”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일본의 방류 결정 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그동안 일관되게 입장과 방향성을 가지고 말씀드렸다”며 “그게 투표하듯이 찬반 입장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5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일본의 감시시스템, 모니터링과 관련된 소통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관련 정보나 자료들을 상시 공유하면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수산물 수입금지는 유지돼야 하고, 수산업계 보호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해서는 “괴담 선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앞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본 편을 드는 게 아니고 단지 유엔 산하기구인 IAEA의 검증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대응을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쟁을 이용해서 국민들에게 엄청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기상 및 해상조건 등에 지장이 없으면 오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할 것을 결정했다. 실제 방류가 실행되면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각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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