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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임지연 “빌런 얼굴에 복잡한 욕망의 경로 새겨”···벡델데이 시리즈 부문 배우상 선정

입력 2023.08.22 15:56

수정 2023.08.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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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을 연기한 임지연. 넷플릭스 제공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을 연기한 임지연. 넷플릭스 제공

2023년 한국 영상 콘텐츠계 성평등에 공헌한 인물로 <더 글로리>의 임지연 배우와 드라마 <슈릅>의 박바라 작가 등이 선정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은 ‘벡델데이 2023’ 시리즈 부문에서 연출과 작가, 배우, 제작자 등 4개 분야의 벡델리안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벡델데이는 한국 영상 미디어의 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기 위해 2020년 시작된 행사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벡델 테스트7’을 기반으로 공중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등에서 공개된 84편의 시리즈 가운데 심사를 거쳐 분야별 벡델리안을 최종 선정했다. 벡델 데스트7은 1985년 미국 여성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콘텐츠의 성평등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벡델 테스트에 몇 가지 기준을 더해 만든 테스트다. 벡델데이는 영화와 시리즈 부문을 나눠 벡델 초이스 10을 선정하고 이중 벡델리안을 정한다.

올해의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 배우상은 임지연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더 글로리>에서의 그의 연기가 “캐릭터를 ‘납작한 악녀’에 가두지 않고 빌런의 얼굴에 전에 본 적 없는 복잡한 욕망의 경로를 새겨냈다”고 평가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의 연기와 관련해서는 “서늘한 복수의 순간에도 뱃속에 품은 자식은 굶기지 않으려는 동물적 연기가 한 사람 안의 극과 극 온도차를 납득시켰다”고 설명했다.

벡델데이 2023 시리즈 부문의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배우 임지연과 박바라 작가, 이종필 감독, 조문주 작가(왼쪽부터). 벡델데이 제공

벡델데이 2023 시리즈 부문의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배우 임지연과 박바라 작가, 이종필 감독, 조문주 작가(왼쪽부터). 벡델데이 제공

작가상 수상자 박바라 작가의 <슈룹>에 대해서는 “지금의 현실을 되비추는 알레고리로서 조선시대 궁중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웰메이드 퓨전 사극”이라며 “등장인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제각각의 성격을 부여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창조해낸 점, 드라마 속 성소수자 에피소드가 단순히 사극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사 전략이 아닌 작가의 ‘벡델스러운’ 세계 인식에 기반한 것임을 느끼게 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 연출상은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의 이종필 감독이 차지했다. 이 감독은 2021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된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등 전작을 통해 여성 캐릭터를 흥미롭게 담아냈던 이 감독은 첫 OTT 시리즈 연출작인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또 한 번 인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빠른 속도와 강한 자극이 대세인 OTT 시장에서 <박하경 여행기>는 담백함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웨이브 제공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웨이브 제공

벡델리안 제작자상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조문주 프로듀서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합이 좋은 여성 스타들의 성공적인 패키징을 성사한 <작은 아씨들>을 비롯해 그의 작품들은 언제나 평범함 속 비범한 찰나를 낚아 올린다. 사각지대에 묻혀 있던 여성, 소수자의 얼굴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낸다”고 평가했다.

DGK는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10편의 시리즈로 <글리치>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 <박하경 여행기> <사랑의 이해> <슈룹>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은 아씨들> <퀸메이커>를 선정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영화 부문 ‘벡델 초이스10’에는 독립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와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성적표의 김민영> 4편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과 <정이>, 여성 주인공들을 내세운 <소울메이트>와 <유령>,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나온 <정직한 후보2>, 최동훈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외계+인 1부>가 선정됐다. 배우 부문에서는 <유령> 등에 출연한 이하늬가, 제작자 부문에서는 <길복순>을 만든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가 선정됐다. 감독 부문에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작가 부문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이 뽑혔다.

벡델리안 시상식은 내달 2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시상식 후에는 벡델리안들과 함께하는 벡델 토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턴 온 더 퓨처’를 슬로건으로 하는 ‘벡델데이 2023’은 내달 1~3일 열리며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중 일부 작품은 극장에서 무료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벡델데이2023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SNS) 공식 계정(www.instagram.com/bechdel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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