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매출도 77% 늘어 호응
코로나 엔데믹 시너지 효과
제주에서 도민이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10%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이 제도를 이용하는 도민과 시설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민간체육시설 이용자에 대해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료의 1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용 방법은 제주지역 체육시설 가맹점에서 NH농협은행, 제주은행의 신용·체크카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10% 할인된다. 할인지원사업의 가맹점은 전체 신고 체육시설 1061곳의 52.8%인 561곳이다. 대표적으로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 당구장, 수영장, 체육도장 등이다.
올 들어 6월까지 민간체육시설 이용료 할인지원 건수는 5만13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591건과 비교해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매출도 올 상반기 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7000만원에 비해 7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당초 올해 3억3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조기 소진이 예상되면서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제주도는 내년 1월 민간체육시설에 대한 가맹점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