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다음달 출시하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온라인몰 캡처
롯데웰푸드가 다음달 신제품 ‘오잉 노가리칩’으로 농심 ‘먹태깡’에 맞불을 놓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4일 전국 편의점에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출시한다. 이후 대형마트와 지역 소매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롯데웰푸드가 기존에 내놓은 오잉 해물맛, 오잉 포차 꾸이오잉칩 등에 이은 오잉 시리즈 제품이다.
노가리칩은 노가리맛에 청양고추와 마요네즈 소스 맛을 더한 봉지과자다. 청양마요시즈닝(3.6%)과 황태채엑기스분말(0.05%), 조미노가리(0.06%)가 들어갔다. 60g과 120g 두 가지 용량으로 가격은 각각 1700원, 3400원이다. 일부 온라인몰에서 노가리칩 출시에 앞서 상품을 미리 등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농심 먹태깡이 구하기 힘들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자 유사한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농심이 명태를 촉촉하게 말려 술안주로 좋은 먹태를 내걸었다면, 롯데웰푸드는 명태 새끼를 말린 노가리를 앞세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연초부터 해물맛을 위주로 전개하던 오잉 브랜드의 신제품을 준비해왔다”며 “가맥집(가게 맥주) 안주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이마트에서 시민이 농심 먹태깡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스낵시장에는 성인 소비자층을 겨냥해 단맛과 짠맛에 매운맛까지 가미한 과자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어린이들 입맛에 맞춰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해왔지만, 저출생으로 인해 아동 인구가 줄면서 ‘어른 입맛’을 사로잡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려면 타겟으로 하는 나이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심 먹태깡은 지난 6월26일 출시 후 현재까지 300만봉 넘게 팔렸다. 최근 농심이 생산량을 50% 늘렸지만 구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이 상황에서 롯데웰푸드가 대항마로 내놓는 노가리칩을 찾는 손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꼬꼬면이나 허니터버칩처럼 특정 제품이 잘 팔리자 이른바 ‘미투’ 유사품이 출시되는 사례는 여럿 있었다. 꾸준히 매대에 오를지, 반짝 유행했다 사라질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