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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야 가라~ 우린 오늘도 뜨겁다”…리그 장악한 ‘베테랑의 힘’

입력 2023.08.29 22:12

SSG 최정, KIA 최형우

SSG 최정, KIA 최형우

최형우 부활, 최정은 홈런왕 경쟁
손아섭·강민호·양의지도 ‘노익장’

베이징 올림픽 금 이끈 ‘황금세대’
35세 이상 선수들 WAR 총합 50.1
리그 전체의 17.1% 차지 역대 최고

프로야구에서 올해처럼 베테랑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적은 없다. 28일 현재 투·타 합쳐 10개 구단 35세 이상 선수들이 쌓아올린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가 모두 50.1이다. 전체 시즌 75%가량을 소화한 현시점에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인 46.8을 뛰어넘었다.

비중으로 따져도 올해가 역대 최고다. 이날까지 35세 이상 선수들이 만든 WAR 총합 50.1은 리그 전체 292.77의 17.1%에 달한다. 이전까지 최고였던 2017시즌의 14.6%, 2007시즌의 14.4%를 크게 웃돈다.

“나이야 가라~ 우린 오늘도 뜨겁다”…리그 장악한 ‘베테랑의 힘’

타자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타격 전체 WAR 162.21에서 20.9%에 해당하는 33.85가 35세 이상 야수들한테서 나왔다. 지난 두 시즌 부진했던 최형우(40·KIA)가 15홈런 OPS 0.867로 다시 살아났다. 최정(36·SSG)은 홈런왕 타이틀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었고, NC 손아섭(35)은 프로 통산 17년 만에 첫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포수 부문 WAR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양의지(36), 삼성 강민호(38)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올해는 KBO 사상 처음으로 35세 이상 타자들의 WAR 비중이 20%가 넘는 시즌이 된다. 종전 최고는 2006시즌의 17.6%다.

30대 중반을 넘어 40세를 바라보는 베테랑들이 자기 기량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최형우는 “젊었을 때는 한번 타격감이 올라오면 계속 갔는데, 지금은 하루 자고 일어나면 또 제로(0)가 된다”고 했다. 6월 이후 타율 0.369로 ‘미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 김재호(38)는 시즌 초 좀처럼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퓨처스리그까지 다녀와야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의 주축 세대가 지금의 35세 이상 베테랑들이다. SSG 김광현(35)이 토론토 류현진(36)과 함께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고, LG 김현수(35)가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들이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타고난 재능에 철저한 자기관리가 더해진 결과다.

한편으론 베이징 ‘황금세대’의 뒤를 이을 만한 선수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게 그간 한국야구의 고민이었다. 베이징 멤버들은 나이를 먹어가는데, 그 아래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미진했다.

최근 들어 그런 고민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다. 올해 초 ‘WBC 참사’로 세대교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새로운 얼굴들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25세 미만을 기준으로 키움의 안우진(24)과 김혜성(24), 두산 곽빈(24), 한화 노시환(23) 등이 그 대표 격이다.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세대들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가운데, 이들을 보고 자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과정이 진행 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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