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우림’ 김윤아 |이선명 기자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한 글을 두고 논란이 일자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다”며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소속사를 통해 14일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낸 것이다.
김윤아의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김윤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지난달 24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 지구(地球)’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찬반이 엇갈렸으며 여권 정치인들까지 비판에 나섰다. 전여옥 전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다”며 “그때는 왜 가만있고 지금 와서 분노하냐”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2일 “최근 어떤 밴드의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후에 ‘지옥이 생각난다’고 얘기한 것을 듣고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던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