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모두 페스티벌 홍보 전단. 극단 함께사는세상 제공
대구지역에서 발달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극단 ‘함께사는세상’은 중구·동구·북구·수성구 등 4개 지자체 및 장애인지역공동체를 비롯한 장애인권기관과 함께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모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모두의 행동-자립의 꿈’을 주제로 소극장 함세상과 예전아트홀, 극장 앞 야외무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명덕네거리 등에서 이뤄지는 개막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마당극·판소리·마임·춤·영화·연극·음악극·타악 등 총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모두 무료이다.
공연 프로그램 외에 전시·설치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가 참여해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예술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다음달 6~14일에는 ‘신통방통한 우리’와 ‘꿈’을 주제로 한 영상 전시와 설치 미술을 각각 선보인다. 발달장애인 배우의 예술표현에 대한 자기결정 과정을 주제로 한 포럼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다음달 7일과 14일 함세상 극장 앞 야외마당에서는 장애예술 아트마켓과 먹거리 부스 등이 열려 시민에게 장애인권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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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2015년 ‘함께사는 장애인연극제’로 시작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2021년에는 접근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넓히는 의미를 담아 축제이름을 바꿨다. 대구지역의 등록 장애인 수는 지난해 기준 1만2228명이다.
극단 함께사는세상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얘기를 담아 무대를 꾸며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 장애인식을 바꾸기 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