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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위한 고위급 회의 26일 서울에서 개최

입력 2023.09.19 16:1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총리(오른쪽),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6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총리(오른쪽),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6 /사진공동취재단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3국 외교부 고위급회의가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회의에서는 앞으로 3국 간 협의체 추진과 관련된 제반 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3국의 차관보급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하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여한다. 3국 고위급회의 전날인 25일에는 3국의 부국장급 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3국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12월을 시작으로 총 8차례 연례적으로 개최됐으나 코로나19, 한·일관계 악화,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단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를 목표로 협의 중이고 정상회의 일자를 조율하기에 앞서 외교장관 간 회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두 정상회의 이후 3국 협의체 의장국을 넘겨받은 한국은 연내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러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군사적 밀착이 예고된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동북아 지역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구도를 완화하려면 한·중·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중국 역시 미·중 갈등 돌파를 위해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회담에서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3국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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