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야생동물 농작물피해 542억원…멧돼지가 60% 차지

권정혁 기자

채소 피해 121억8500만원 ‘최다’

1564마리 포획···강원 98억 1위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자가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자가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이 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541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농작물재해보험에 접수된 야생동물에 의한 조수해 피해는 4만9068건에 이른다.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의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자연재해와 동일하게 복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야생 동물별 피해액을 보면 멧돼지로 인한 피해 규모가 330억300만원(60.9%)으로 가장 컸고 이어 고라니가 90억7300만원(16.6%) 상당의 피해액을 발생시켰다. 작물별 피해는 채소 121억8500만원, 사과 77억3900만원, 벼 67억1700만원 순이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로 5년간 98억6100만원의 피해를 봤다.

농식품부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작년까지 유해 야생동물 포획시설 설치비 지원 사업에 12억8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해까지 총포획 실적은 1564마리다.

어 의원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1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시설 설치지원 확대, 보상금 현실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기구 의원실 제공 사진 크게보기

어기구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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