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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되어 만난 북, 항저우서 뜨거운 격돌

남자 축구 16강서 맞대결 가능성
유도·레슬링 등 겹치는 체급 많아
여자 농구, 29일 조별 예선서 확정
‘팔렘방 단일팀 활약’ 용선도 경쟁

북 선수단 입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22일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항저우 | 연합뉴스

북 선수단 입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22일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항저우 | 연합뉴스

5년 전 단일팀을 꾸리기도 했던 남과 북이 이제는 다시 경쟁자가 됐다. 항저우에서의 남북 맞대결이 다가온다.

남자 축구가 주목받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태국을 차례로 대파하고 일찌감치 E조 1위를 확정했다. 북한이 F조 2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면 16강전에서 남북이 맞붙는다. 북한은 이미 2승을 거뒀지만 24일 예선 마지막 경기 인도네시아전에서 지면 조 2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여자 축구도 8강전에서 북한을 만날 수 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세계적인 강호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맞대결인 2017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은 북한에 0-1로 졌다.

남녀 탁구 역시 남북 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종목이다. 22일 시작한 남녀 단체전의 경우 이르면 8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타난 북한 탁구는 전력의 실체를 알 수 없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나왔던 여자부 편송경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북한 신예들이 예상 이상의 실력이라면 중국, 일본 외에 난적 하나가 더 생기는 셈이다.

유도, 레슬링, 복싱 등 투기 종목도 남북이 겹치는 체급이 많다. 어디서든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북한과 조별 예선 맞대결이 이미 확정됐다. 2018년 대회 때 단일팀을 이뤘던 선수들이 이제는 경쟁자로 한 코트에 선다. 당시 단일팀에서 한국의 박지수, 강이슬 등과 함께 뛰었던 로숙영과 김혜연이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5년 전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은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은메달까지 합작했다.

팔렘방에서 단일팀으로 금 1·동 2개를 목에 걸었던 드래곤보트(용선) 종목도 마찬가지다. 항저우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5년 전 남북 단일팀은 여자 용선 500m와 2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일팀도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00m 금메달은 남북 단일팀 역사상 첫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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