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인의날’ 100세 노인 2623명에 축하카드…노인복지 증진 공로자 포상

김향미 기자
보건복지부는 25일 제 27회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포상했다. 왼쪽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고대옥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 최윤정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관장, 국민포장을 받은 윤태철 아름다운동행 봉사단 단장, 홍신자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는 25일 제 27회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포상했다. 왼쪽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고대옥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 최윤정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관장, 국민포장을 받은 윤태철 아름다운동행 봉사단 단장, 홍신자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제공

‘익명의 쌀 기부자’이면서 암에 걸린 노인들을 위해 봉사해 온 고대옥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75)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제27회 노인의날을 맞아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식을 열고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등 유공자 183명에게 포상했다.

고 자문위원장은 2002년 설명절 쌀 100포를 익명으로 기부하기 시작한 후 매해 세 차례식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1세 때 암 진단을 받고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로당을 찾아 간호 봉사를 하는 한편 2010년 이후 현재까지 3명의 암환자에게 6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서귀포 시의회 의원 및 의장으로 활동할 때 자원봉사센터 신설 조례를 발의·제정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고 자문위원장과 같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최윤정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관장(52)은 노년층의 다양한 욕구에 기반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개발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인의 생활변화와 대응방안 연구공유회’를 운영해 노인 간 디지털 격차 심각성 및 디지털 환경 지원의 필요성을 알렸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을 이끌어온 윤태철 단장(63), 수십년간 지역 노인들을 위한 봉사 및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한 홍신자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 부회장(63)은 각각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노인 2623명을 대표해 김영실·김택수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로부터 축하카드와 장수지팡이를 선물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내 100세 이상 인구는 총 8929명(남자 1526명, 여자 7403명)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내년 노인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10.3% 늘린 25조6000억원을 편성해 노인일자리를 103만개까지 확대하고, 기초연금도 33만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건강·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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