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 상가에서 과일에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 간식 탕후루를 팔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중학생 비만 환자가 4년새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학생은 비만 외에 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서도 환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최근 탕후루 등 단 간식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951명으로 2018년(304명)의 3.13배다.
초등학생 저학년(7~9세) 비만 환자는 지난해 1038명으로 2018년(599명)의 1.73배, 고학년(10~12세) 비만 환자는 1659명으로 4년 전(699명)의 2.37배로 늘었다. 고등학생(16~18세) 비만 환자는 지난해 597명으로 2018년(265명)의 2.25배다.
2형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중학생 당뇨 환자는 2018년(1143명)보다 1.69배로 늘어난 1932명인데 연령대로 구분할 때 증가폭이 가장 크다. 초등학생 고학년 환자도 지난해 757명으로 2018년(473명)보다 1.60배로 늘었다. 고등학생 당뇨 환자는 4년 전보다 1.31배, 초등학생 저학년 환자는 1.04배로 증가했다.
중학생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도 증가폭이 제일 컸다. 지난해 이상지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는 5558명으로 2018년(2967명)의 1.87배로 늘었다. 특히 남학생은 2019년 1749명에서 2021년 506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1285명이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 저학년 환자가 4년 전보다 1.79배로 늘었다. 초등학생 고학년은 1.71배, 고등학생은 1.59배로 증가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만성질환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고 2022년까지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대유행하고 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가정과 사회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