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16일 수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수출지원 특례보증’ 프로그램 4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략품목 수출기업 특례보증은 8000억원 규모로 8대 주력 제조업과 12대 신수출 동력산업 수출기업을 위한 상품이다. 보증비율을 최대 95%까지 높였고 보증료율은 최대 0.6%포인트 낮출 수 있다. 기업당 보증 한도는 5억원이다.
수출 다변화 기업 특례보증은 수출국을 확대하거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수출 유망국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보증비율은 최대 95%이고 보증료율 할인은 최대 0.4%포인트이다. 5000억원 규모이고 기업별 보증 한도는 20억원이다.
해외 프로젝트 공동참여 특례보증은 3000억원 규모로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한다.
해외 동반진출 협력기업 특례보증은 8000억원이 공급된다. 대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00억원을 보증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가 지난 8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이다.
신보는 기존의 수출 지원 보증 프로그램 체계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최고보증한도를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시설자금보증은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각각 높였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와 대기업 협력사의 해외 동반 진출 사례를 발굴하는 등 수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추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