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의 식탁>(김수진 옮김, 바다출판사) 중에서
미니멀리즘 열풍에 일조한 <심플하게 산다> 저자 도미니크 로로의 신작이다. ‘요리?’ 재료는? 시간은? 배달 음식이 편하고, 맛도 보장한다. 배달 음식이나 3분 요리에서 “자부심, 기쁨, 삶의 즐거움”을 누리기는 어렵다. 가공식품의 유해성도 문제다.
요리는 명상이라고 로로는 말한다. 거창한 게 아니다.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명상에 들어가는” 일이다. 칼과 도마를 깨끗이 씻은 뒤 ‘파 송송’ 써는 행위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명상은 식사 뒤 주방을 깨끗이 하는 일까지 포함한다.
로로는 배달 음식을 기다리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을 보는 것보다 “손을 바삐 움직이며 촉각으로 느껴지는 즐거움”을 누리라고 제안한다.
식단과 준비 과정도 간소화하라고 말한다. 두세 개 재료로 만든 간단 요리법도 전한다. 피해야 할 일도 있다. 주방 기구를 왕창 사는 일이다. 음식물 처리기? 음식 쓰레기는 봉지에 담아 냉동하면 냄새 같은 문제는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