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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재택근무’ 중단·축소 늘어

입력 2023.11.05 21:55

수정 2023.11.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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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50대 기업, 58% 유지…출근 병행 많아, 직원들 찬반 ‘반반’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도 완전 재택이 아니고 시행 횟수를 제한하는 등 제약을 둔 경우가 대다수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를 현재 시행하고 있다’는 비율이 58.1%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은 38.7%였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종료로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진행됐다. 응답 기업은 총 31곳이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포스코를 필두로 삼성·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해제하고 사무실로 직원들을 불러들인 지 오래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사무실 근무 체제와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은 필요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하는 방식(61.9%)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다. 재택근무 대상을 일정 비율로 정해놓거나 주·월별 제한 횟수를 둔 ‘교대순환형’과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이 각각 19.0%로 나타났다.

최근 완전 재택근무 제도를 폐지한 배달의민족(배민)이 대표적이다. 배민은 내년 1월부터 주 1회, 7월부터 주 2회 조직별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완전 재택근무 및 최대 30일까지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 선택제’를 폐지하고 정상출근 체제를 다시 도입한 것이다.

재택근무를 축소·중단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만과 반발도 수반됐다. 경총 조사에서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응답이 50.0%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일정부분 반대가 있었으나 정도가 강하지 않았음’(36.7%), ‘강한 반대가 있었음’(10.0%) 등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도 46.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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