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살롱 출입 물음엔 “두고 봐야죠”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권씨가 이날 자진 출석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씨는 피의자 신분이다.
권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마약 범죄에 관련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씨는 또 “염색·탈색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된 서울 강남의 룸살롱을 출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팬들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권씨가 출석한 인천 논현경찰서에는 권씨의 팬들도 일부 몰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여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권씨에게 소변 등을 임의 제출받아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권씨의 동의를 받아 모발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권씨에 대한 휴대전화와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은 발부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권씨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한 바 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