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김병순 옮김, 흐름출판) 중
로즈칼리지 정치학 교수인 제니퍼 D 스쿠바가 책 3장 ‘죽음은 불평등하다’에 쓴 내용이다. “산모들이 보건의료 기관을 찾아갈 수 있거나 아이를 낳을 때 분만 보조를 받을 수 있다면, 임산부 사망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고소득 국가의 임산부 사망률은 11이다. 북미는 그 수치가 16인데, 흑인 여성이 임신 또는 출산 관련 합병증으로 죽을 확률이 백인 여성보다 243% 높다. 스쿠바는 출생, 죽음, 이주라는 3가지 키워드로 인류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인구 크기·구조·구성의 변화와 세계의 폭력과 평화, 억압과 민주주의, 빈곤과 번영의 관계를 분석한다. 건조한 수치에서 끌어낸 ‘인구통계학적 사유’ 중 하나이자 결론은 “우리는 상호의존적이고 서로 연결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론에 아이 셋을 낳아 기르면서 다시 임신한, 소말리아 여성 파두마의 고통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