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빈대 막는다…숙박·목욕장업 374곳 위생 점검

김태희 기자
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빈대 발생을 막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으로 운영해 숙박·목욕장업을 상대로 대대적인 위생 점검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숙박업 324곳, 목욕장업 50곳 등 모두 374곳이다. 이를 위해 시·구청 공무원 8명, 명예 공중위생 감시원 8명 등 모두 16명의 빈대 점검반을 꾸렸다.

점검반은 각 업소를 2인 1조로 방문해 빈대 출몰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과 청결 상태를 살핀다. 매월 1회 이상 소독 실시 여부와 객실 요·이불·베개 등 침구의 포, 수건 1인 사용 때마다 세탁 여부, 탈의실·옷장·목욕실 등 청소 매일 1회 이상 실시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위반 사항 발견 땐 바로 시정 가능한 사항은 현장 계도하고, 중대한 위법 사항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한다. 이와 함께 자율적으로 업소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와 빈대정보집을 나눠준다.

시 관계자는 “숙박·목욕장 업소에선 빈대가 살기 쉬운 침구, 수건, 가운 등을 불특정 다수가 함께 쓰기 때문에 빈대 확산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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