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언어>(웅진지식하우스) 중
작가·독서가·애서가인 김겨울이 자신에 관해 쓴 산문집 <겨울의 언어>의 한 대목이다. 날이 추워지고 이불을 박차고 나오기 힘들어지는 계절의 아침이 찾아오고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향한 생각은 더 간절해진다. 김겨울은 “커피는 카페인 성분 때문에 실제로도 연료로 기능하지만, 그보다는 마음의 연료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김겨울은 자신을 커피로 평생 속여왔다고 했다. 커피 덕분에 개운해지고 모든 게 리셋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겨울은 리셋을 넘어 아예 새로운 시작, ‘뉴-셋’이라는 단어를 썼다. 커피가 주는 힘은 역시 위대하다.
“커피는 매일의 가짜 리셋 버튼이 되어준다. 가짜라고 해도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무엇보다도 그것을 누르는 내가 매일 기꺼운 마음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 매일의 목표는 그날의 커피를 마시는 것, 그럴 수 있게 살아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