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연이은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사이 정부 행정전산망이 네 번이나 먹통이 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언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가 구멍가게보다 못하게 된 것이냐”고 질책했다. 강 대변인은 “게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이상민 장관은 사태 수습은 나 몰라라 하고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며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식 위기 대응 매뉴얼이냐”고 따져물었다.
강 대변인은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도 이 장관은 배운 것이 하나도 없느냐”며 “재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트롤 타워다. 우리 국민은 왜 무정부의 혼란을 매번 겪어야 하느냐”고 했다. 강 대변인은 “단 한 번도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이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께 도리를 다하는 길이자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