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 행정 전산 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연이은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사이 정부 행정전산망이 네 번이나 먹통이 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언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가 구멍가게보다 못하게 된 것이냐”고 질책했다. 강 대변인은 “게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이상민 장관은 사태 수습은 나 몰라라 하고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며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식 위기 대응 매뉴얼이냐”고 따져물었다.
강 대변인은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도 이 장관은 배운 것이 하나도 없느냐”며 “재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트롤 타워다. 우리 국민은 왜 무정부의 혼란을 매번 겪어야 하느냐”고 했다. 강 대변인은 “단 한 번도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이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께 도리를 다하는 길이자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