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7만원 지출···화장품·향수 최다 구매
한국인 19만원, 일본인 16만원보다 많아

인천공항 전경.|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한국인은 음식점, 중국인은 면세점, 일본인은 카페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내국인 3021명·중국인 259명·일본인 211명 등 3개 국가 여객 3491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천공항 이용 특성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23년 인천공항 여객 비중은 한국 68.4%, 일본인 17.4%, 중국인 15.8% 이다.
조사 결과, 인천공항 이용 연령은 20~30대가 한국인은 51.1%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무려 63.3%에 달했다. 반면 일본인은 40~50대 여성이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에 올때는 한국인과 중국인은 짐을 들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버스와 승용차를 타고 오는 왔다. 그러나 일본인은 정시성이 확보되는 공항철도를 탔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이용한 시설은 한국인은 음식점을 주로 이용했고, 중국인과 일본인은 카페를 이용했다.
출국수속을 밟은 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의 큰손은 역시 중국인이다.
중국인들의 면세점 방문 후 구매비율이 75%로 3국 중 가장 높았다. 중국인들은 인천공항 도착 전부터 면세점을 검색했고, 화장품·향수를 가장 많이 샀다. 면세쇼핑 지출액도 1인 평균 26만7822원이다. 이는 한국인 19만1405원, 일본인 16만1503원 보다 크게 높았다.
일본인들은 주로 식품·과자 등을 구매했고, 한국인은 면세담배를 싰다.
해외 여행지 결정은 한국인(56%)·중국인(37%)·일본인(65%) 모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선정했고, 1인당 해외여행 지출 비용은 중국인이 1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인 147만원, 일본인 13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이용여객의 행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