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절 맞아 공군사령부·제1공군사단비행연대 방문
군사적 위협 대응하는 작전전술적방침도 제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지난달 30일 인민군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비행연대를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정찰위성발사성공에 공헌 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과학자, 기술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인민군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비행연대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전날 김 위원장이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인민군 원수 박정천과 총참모장 리영길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공군사령관으로부터 공군의 작전계획 등을 보고받고 “공군이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군종, 실전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종답게 작전지휘체계현대화에서 계속 기치를 들고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동원태세와 전쟁수행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데서 나서는 작전전술적방침들을 제시했다”고전했다. 다만 작전전술적방침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인민군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했다.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비행연대에서 각각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항공절을 기념해 열린 공군팀과 해군팀 간 배구 경기, 공군협주단의 공연 등을 관람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상 무장’의 중요성은 강조했다.
그는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수 있다는것이 우리 당의 힘에 대한 논리이고 정의이며 철학”이라며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적제원에 따라 규정되는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아무리 기술적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사상적우월성을 압도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1947년 첫 정규 비행대가 창설된 8월 20일을 ‘공군절’로 기념하다가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김일성 주석이 1945년 항공대를 창설한 11월 29일을 항공절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