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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8일 ‘민주당 돈봉투 의혹’ 검찰 출석···수사 8개월 만

입력 2023.12.01 15:4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석한다.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송 전 대표와 변호인들은 검찰과 출석일정 협의를 통해 8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가 지난 4월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본격 수사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 프랑스에서 귀국해 두 차례 검찰에 자진 출석하며 “주변 사람 대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 주기 바란다”며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이 다른 선거관계자들과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뿌린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가 여수상공회의소장 박모씨 등을 통해 불법 후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후원금의 대가로 후원자의 현안과 관련한 ‘입법 로비’를 들어준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송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위법수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돈봉투 살포 혐의와 관련 없는 먹사연의 후원금을 수사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이 금지하는 별건수사라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검찰 시민위원들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는 송 전 대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현역 의원들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돈봉투 살포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의원 등의 재판에서 돈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국회의원 이름과 명단을 공개했다. 다만 현재까지 검찰이 이와 관련해 압수수색한 의원은 이성만·임종성·허종식 의원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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