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공사가 공영개발할 동인천역 주변 일대(붉은색 안)와 국가철도공단이 개발할 동인천역 민자역사(노란색 안)|인천시 제공
원도심으로 쇠락한 경인전철 동인천 주변이 내년부터 공영개발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7일 인천도시공사와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인천역 주변은 1990년대까지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인천지역 곳곳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화돼 인천 대표 원도심으로 전락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동인천역 활성화를 위해 동구 송현동 7만9797㎡ 개발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07년부터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했으나 경기침체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 했다. 2019년에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나 광장 축소와 행복주택 반대, 전면 개발 요구 등으로 중단됐다.
인천시는 기존 방법으로는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지난 9월 국토부에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취소를 신청했고, 인천도시공사는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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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동인천역 주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를 2024까지 사업시행자로 참여시키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은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원도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