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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의 화석상’ 첫 수상 불명예…“화석연료 확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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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의 화석상’ 첫 수상 불명예…“화석연료 확대 기여”

입력 2023.12.07 14:44

수정 2023.12.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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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이 ‘오늘의 화석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기후솔루션 제공

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이 ‘오늘의 화석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기후솔루션 제공

한국이 이른바 ‘기후악당’ 국가에 수여되는 ‘오늘의 화석상’ 수상의 불명예를 안았다.

세계 기후환경단체들의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는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과 노르웨이, 캐나다 앨버타주를 ‘오늘의 화석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후행동네트워크는 1999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릴 때마다 기후대응에 역행하는 나라들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로 한국이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행동네트워크는 가스 확대를 위한 한국의 ‘헌신’을 수상의 이유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가스전 참여와 조선업 지원, 기후손실 복구에 대한 무관심이 선정 배경으로 지목됐다.

기후행동네트워크는 “한국은 호주 북부 해안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탄소 폭탄을 터뜨리기를 원한다”며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조달한 바로사 가스 프로젝트는 티위 제도 연안에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원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사 가스전은 한국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와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 일본 발전회사 제라 등이 지분을 나눠 투자한 곳이다.

한국, ‘오늘의 화석상’ 첫 수상 불명예…“화석연료 확대 기여”

이들은 또 COP28에서 한국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관이 블루수소에 대한 새로운 양해각서(MOU) 체결을 촉진하는 등 화석연료 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는 호주와 아시아 전역에서 더 많은 가스 추출과 혼소발전, 화석 가스의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행동네트워크는 한국이 조선업에 440억 달러(약 58조원)의 공적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용량을 3배로 늘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화석연료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기후 손실과 피해를 해결하는데 전혀 기여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함께 수상한 노르웨이와 캐나다 앨버타주는 각각 심해채굴과 주지사의 화석연료 로비스트 경력으로 수상의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일본과 뉴질랜드, 미국도 화석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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