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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일상 속 시(詩)’ 해외 작품도 싣는다

입력 2023.12.12 11:15

  • 김보미 기자
지난 10월 서울 시내 한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앞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 시내 한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앞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부착돼 읽어 볼 수 있는 시(詩) 구절에 해외 작품도 추가된다. 한국을 찾는 인구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13개 언어의 시가 승강장 곳곳에 공유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과 시인이 써 내려간 286편의 시를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개재할 예정인 가운데 24편은 해외 작품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튀르키예어·독일어 등의 13개 언어의 작품이다.

해외 시가 설치되는 역사는 서울·시청·종로3가·홍대입구·대림·고속터미널·이촌·명동·이태원 등 13곳이다. 향후 대상 역은 늘릴 계획이다.

전문가와 각국 주한대사관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작품 가운데는 독일어로 실리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기억하라’(서울역)와 인도네시아어로 적은 하이릴 안와르의 ‘나’(여의도역)와 같이 세계적인 유명 시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자국어로 적힌 시를 보고 감동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거주민이 많은 장소 위주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각국의 대사관 위치와 국가별 연관된 장소 등을 고려해 위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거주자가 많은 3호선 이촌역에 일본 시인 마쓰오 바쇼와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단카(제목 없는 시) 등을 배치하는 식이다.

한국인 승객도 시를 즐길 수 있도록 원문 함께 한국어 번역본도 함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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