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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추진 이낙연 “금태섭·양향자와 뜻 모을 여지 발견”

입력 2023.12.14 19:3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역시 신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금태섭, 양향자 의원 두 분을 만난 적이 있고 뜻을 모을 수 있겠다는 여지를 발견했다”며 “지금의 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합류 후보군에 대해서는 “명망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동안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시간표에 대해서는 “1월 초에 국민들께 (신당을) 이렇게 하고자 한다는 보고를 드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이탄희·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보배 같은 초선 의원들이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아깝다”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레셤의 법칙’이 여의도를 지금 배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하면 분열 책임론이 일 수 있지 않냐’고 묻자 “양당이 국민들께 절망을 드린 이유를 없애고 내부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할 텐데 그것은 (하지) 않고 대안을 내려면 욕부터 하는 것이 과연 정치에 대한 올바른 태도인가를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국민들께 선택의 여지를 드리는 것을 나쁘다고 하고 그러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야만 기득권이 유지된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 도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신당을 옹호할 거면 나가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한정 의원은 김민석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판한 것은 과도했다는 취지로 맞섰다. 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누가 신당을 만들든 안 만들든 헌법적 권리인데 비난할 필요가 없다”며 “이 전 대표든 누구든 신당 만드는 것을 막으려면 민주당을 혁신하면 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그렇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며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SNS에 이 전 대표에게 “총선 승리 정권교체의 기회를 망치지 마시라. 이재명 대표와 대화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에게는 “이 전 대표와 자존심 내려놓고 대화하시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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