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의 이야기, 치유로 가는 내 첫걸음

김향미 기자

① 그때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았다 - 나의 아픔 말하기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네 마음의 이야기, 치유로 가는 내 첫걸음

“오늘을 버텨내줘서 고마워.”

‘우울’로 오래 힘들었다고 말한 스물두 살 박지은씨(가명)는 비슷한 경험을 하는 또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수많은 10대·20대가 우울과 불안, 공황,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며 심리상담기관과 정신의료기관의 문을 두드린다. 이 문 밖 어딘가에서 “혼자 버텨내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애초에 오래된 문제였다. 올해는 더 도드라졌다. 여러 가지 지표와 사건을 통해 10대·20대의 정신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부는 최근 정신건강 정책 혁신방안과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정부는 청소년·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조금 더 이른 시점에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현장에서 잘 작동하게 할 연료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넣어야 할 연료로 ‘경험자의 목소리’만 한 것이 있을까.

경향신문은 ‘동료지원 전문가’로 나선 10·20대 당사자와 현장 상담·임상 전문가들의 경험담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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