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징역 23년

이삭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총재인 정명석(왼쪽)과 JMS 2인자로 알려진 김지선씨가 2019년 2월18일 열린 JMS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지검 제공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총재인 정명석(왼쪽)과 JMS 2인자로 알려진 김지선씨가 2019년 2월18일 열린 JMS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지검 제공

외국인 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22일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외국인 신도 A씨를 성폭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외국인 B씨(30)를 추행하기도 했다. 정씨는 또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도 있다.

나 판사는 “동종범죄로 10년 동안 수감돼 있다가 나와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녹음 파일이 있음에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무고죄로 피해자들을 고소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결심공판에서 “(정씨는) 메시아로 행세하며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앞서 정씨는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후 외국인 신도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28일 다시 구속기소 됐다.


Today`s HOT
높은 튀니지 실업률, 취업을 요구하는 청년들 8년 전 화재 사고 났던 그렌펠 타워, 철거 입장 밝힌 정부 비바람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미국 상황 2월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베이징의 문화유산 '이화원' 인도 어부와 상인들의 삶의 현장
브라질 대홍수, 침수된 거리에서 생필품을 지원받는 주민들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콜롬비아의 철저한 꽃 수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도 뉴델리 의회 선거 같은 지구촌, 저마다 다르게 보내는 하루 항공기 추락 잔해 인양 작업 11명 사망한 스웨덴 총격사건, 임시 추모소 현장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