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9분이며, 서울 출근의 경우 1.7배인 평균 1시간 7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에선 출근자 10명 중 5명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15일 15세 이상 6만2257명을 대상으로 복지,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교육, 소득과 소비, 일자리와 노동 등 6개 부문에 대한 ‘2023년 사회조사’를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민 10명 중 6명이 출근하고 있으며 출근 지역은 거주지 시·군이 54.5%로 가장 많았다. 도내 다른 시·군은 21.4%, 서울 20.3% 순이다.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시·군 내 출근은 평균 24분, 도내 다른 시·군은 48분, 서울 출근은 1시간 7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 출근하는 연령대는 30대가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23.7%, 40대가 21.9%, 10대 18.7% 순이다. 출근 시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4.1%, 버스 18.3%, 전철·지하철 13.1%, 걸어서 10.4%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시·군 내로 출근하는 비중은 연천이 8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주 86.3%, 가평 85.8%, 포천 85.3%, 양평 71.9% 순이다.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서울과 가까울수록 비중이 높았다. 과천이 50.1% 가장 높았고, 광명 46.9%, 하남 45.9%, 구리 42.2%, 고양 34.6%, 남양주 34.4%, 의정부 32.3%, 부천 30.3%, 김포 29%, 성남 27.4% 순이다.
서울로 출근할 때 걸리는 시간은 평택이 1시간 39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연천군 1시간 33분, 안성 1시간 30분 등이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군은 과천 50.4%, 성남 46.8%, 광명 45.7%, 안양 44.2%, 부천 42.4% 순이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시내·마을버스 이용자의 34.4%가 만족한 반면 20.2%는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정류장 버스도착 정보제공, 환승할인으로 인한 저렴한 요금 등이 꼽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경기도 31개 시·군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