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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문장] 계속 갈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토요일의 문장] 계속 갈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이대로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 돌아갈 것인가. (중략) 등단이라는 과정을 거쳐 작가가 되는 것에 큰 욕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 생각은 접어두고서라도 여태껏 내가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일종의 매듭이 필요했다. 내가 그리는 미래의 길은 어쨌거나 계속 ‘쓰는’ 것이었다.”

<멜라지는 마음>(현대문학) 중


소설가 김멜라의 에세이 <멜라지는 마음> 마지막 즈음에 10여년 전 작가 가 단편소설 ‘홍이’를 쓰면서 끙끙대던 시기의 마음이 적혀 있다. 몽상과 빈틈의 시간에 책을 읽고 써오다 서른이 넘고 보니 갈림길에 당도해 있었다는 것.

작가는 갈림길에서 능숙하거나 치열하게는 아니어도 ‘글을 쓰며 살겠다’는 문장에 기대어 이리저리 부딪치며 삶을 살아나갔다고 했다. 또 글을 쓰지 않더라도 자신의 첫번째, 가장 소중한 것을 바로 세우며 살겠다는 다짐을 적었다.

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의 접수와 심사가 모두 끝났다. 새해 첫날 신문에 시와 소설, 평론 부문 당선자가 발표된다. 매일 회사로 발표 여부를 묻는 전화가 온다. 당선 통보가 완료됐다는 말에 신춘문예 등단의 꿈을 안은 이들은 “아!”라는 탄식과 함께 조용히 전화를 끊는다. 잠깐의 탄식을 듣고 있노라니 김멜라의 문장이 떠올랐다. 이대로 글을 계속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신춘문예 지원자들 앞에 놓인 갈림길은 다 다르지만 누구든 가보지 않은 길 앞에 놓여 있다는 건 같다. 어느 길이든 끙끙 앓고,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힘을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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