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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발 은행 손실 제한적···시스템 위기 가능성 작아”

입력 2024.01.01 15:06

수정 2024.01.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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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사옥.  한수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사옥. 한수빈 기자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태영건설에 돈을 빌려준 은행이 일부 손실을 볼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공동사업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경우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 진행이 가능할 수 있고, 태영건설 단독사업장 PF 대출의 경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은행 손익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말 태영건설 분기 보고서를 보면 태영건설은 국내 은행권에서 장·단기 차입금 총 7243억원을 빌렸다. 최 연구원은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상장 금융지주사들의 직접 대출은 약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PF 대출이 은행 손익에 미칠 영향은) PF 사업장별로 사업성과 사업 진행 등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직접대출 2000억원은 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회계상) 손실 처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최 연구원은 태영건설을 신호탄으로 부동산 PF 부실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 사태가 금융 시스템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그는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관리 방안을 내놓고 노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날에도 금융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달 26~29일 은행주는 2.0%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2.1%)과 비슷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은행에 악재가 될 수 있었지만 금융권의 동요는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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