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경찰대 이촌센터. 1992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이다. 서울시 제공
한강에서 인명 구조와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한강경찰대의 낡은 시설과 장비를 2028년까지 차례로 개선한다. 순찰정은 교체하고 경찰대 건물은 새로 짓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한강경찰대는 망원·이촌·뚝섬·광나루 4개 센터가 강동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41.5㎞ 권역을 관할한다. 1년에 3640여건(2022년 기준)의 112 신고를 처리하고, 39명의 대원이 8일에 한 번꼴로 인명을 구조했다.
한강경찰대는 2021년 7월부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지휘·감독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총 7정인 한강경찰대 보유 순찰정 중 6정을 신형 순찰정으로 교체한다. 인명 수색·구조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벌일 수 있도록 중형 순찰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센터별로 2정의 순찰정을 확보하게 할 계획이다.
서울 한강경찰대가 이용하는 순찰정. 서울시는 순찰정 7대 중 6대를 신형 순찰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노후화된 센터 건물도 전부 신축한다. 한강경찰대 건물은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한 실정이다. 특히 이촌·광나루센터는 준공연도가 1992년으로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새로 지어지는 센터에는 한강 침수에 대비한 비침수식 공법을 적용한다. 센터 신축은 2025년 시작해 2028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뚝섬·이촌센터에만 있는 선박 계류장을 망원·광나루센터에도 새로 설치한다. 최대 6정 이상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해 긴급한 출동 업무에 원활히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강 치안 수요를 배분하기 위한 센터별 업무도 추진한다. 현재 한강 상류에 몰린 망원·이촌·뚝섬센터 관할 구역을 하류로 조정하고, 한강경찰대 본대인 망원센터를 방문객과 사건·사고가 가장 많은 여의도로 변경하는 안을 서울경찰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시설 개선은 치안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한강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한강경찰대가 한강 내 시민 안전 최전선에서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