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아이 안 낳는 한국… 역시 ‘집값 상승’ 영향력이 가장 컸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아이 안 낳는 한국… 역시 ‘집값 상승’ 영향력이 가장 컸다

입력 2024.01.03 13:53

수정 2024.01.03 14:10

펼치기/접기

한국의 저출생에는 집값 상승 영향이 가장 크며, 이러한 흐름이 2010년 이후부터 심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한수빈 기자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한수빈 기자

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첫째 자녀 출산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전년도 주택가격(매매+전세)’의 기여도가 전국 기준 30.4%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8.4%)이 지방(26.5%)보다 집값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 출산에도 주택 가격 기여도가 가장 높았지만, 비율은 28.7%로 다소 줄었다. 대신 사교육비 기여도가 9.1%로, 첫째 자녀(5.5%)보다 더 커졌다. 셋째 자녀는 주택가격 요인이 27.5%로 더 줄고, 사교육비는 14.3%로 높아졌다.

보고서를 쓴 박진백 연구위원은 “첫째 자녀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택 부문의 정책 지원, 둘째 이상 자녀 출산을 위해서는 사교육 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이 중요해지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첫째, 둘째, 셋째 자녀 출산율 회복을 위해 각각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995~2022년 GDP 대비 주택시가총액과 출산율 추이. 국토연구원

1995~2022년 GDP 대비 주택시가총액과 출산율 추이. 국토연구원

3년 후의 미래 출산율에는 전년도 출산율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 첫째 자녀의 경우 전년도 출산율의 기여도가 76.2%, 주택가격 16.7%,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3.9%, 사교육비 1.5%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낳는 분위기가 자녀 계획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뜻이다.

둘째 자녀의 경우 전년도 출산율이 59.8%, 주택가격은 16.0%,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12.8%, 사교육비가 6.4%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결혼·출산 적령기 가구의 주거 안정과 여성의 고용 안정이 핵심 정책 목표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집값이 자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말에는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한 후 첫째 자녀 출산율 하락 반응이 관찰되기까지 10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훨씬 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국토연은 지난해 기준 0.78명에 불과한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첫째 자녀 출생이 늘어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주택 유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물량 확대, 추가 청약가점 부여를 통한 공급 확대,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 취득세 면제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자금력이 부족한 신혼부부가 무리한 대출 없이 적은 초기 자금으로 주택을 취득할 수 있으면서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등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