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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이 정도 노력으론 워크아웃 진행 불가”

  • 유희곤 기자

“현재 자구안으론 충분하지 않아

계열사 매각한 대금 1549억원

‘태영건설 대여’ 합의도 안 지켜”

태영건설 채권단과 취재진이 3일 채권자 설명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1층에 모여 있다. 정효진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과 취재진이 3일 채권자 설명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1층에 모여 있다. 정효진 기자

산업은행이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절차)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안이 충분치 않다고 공개 비판했다. 태영그룹은 계열사 매각자금 상당액을 약속과 달리 태영건설이 아닌 지주사 채무 변제용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다(경향신문 1월2일자 19면 보도).

양재호 산은 기업구조조정1실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채권자 설명회에서 “현재까지는 (태영건설의 자구안이) 워크아웃을 진행(개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자구노력을 더 해야 하고 합의된 내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태영그룹은 채권단에 태영인더스트리, 에코비트, 블루원, 평택싸이로에 대한 티와이홀딩스와 윤 회장 등 사주 일가 지분을 매각 또는 담보로 제공할 예정이라는 경영정상화 사업계획서를 소개했다.

합의된 내용이란 티와이홀딩스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의 채무 변제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이다.

양 실장은 “티와이홀딩스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로 넣었어야 하지만, 티와이홀딩스 채무변제에 활용하고 400억원만 넣었다”며 “오늘(3일) 낮 12시까지 (남은) 1149억원을 넣으라고 했지만 티와이홀딩스 채무 변제에 계속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채권단 관계자는 설명회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나온) 언론보도 외에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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