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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과 하천 잇는 ‘서울둘레길’ 156㎞ 탈바꿈···더 쉽게 완주 가능

입력 2024.01.04 10:41

서울둘레길 코스가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된다. 서울시는 4일부터 서울둘레길 2.0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둘레길 코스가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된다. 서울시는 4일부터 서울둘레길 2.0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의 산·강·마을 등을 연결하는 ‘서울둘레길’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코스를 다양화하고, 둘레길 중간에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해 이용층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156.5㎞ 길이의 서울둘레길을 개편해 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개통된 서울둘레길은 숲길 84.5㎞, 하천길 32㎞, 마을길 40㎞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완주자의 57.4%가 60대 이상에 몰려 있고, 20대 이하는 7.3%에 그치는 등 연령대가 편중된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 코스당 평균 20㎞에 달했던 둘레길 길이를 줄여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개편해서 코스당 평균 길이를 8㎞까지 단축한 것이다.

둘레길 이용자는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완주시간은 평균 8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또 둘레길에 관한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안내판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해 재정비했다. 둘레길 시·종점 안내판,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은 한곳에 모아 설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도 병기했다.

둘레길 이용자들이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늘쉼터와 하늘전망대를 만들었다. 10m 정도 높이에서 걸으며 주위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숲길’도 설치할 예정이다. 간단한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휴게소 등 여가시설도 조성한다.

이용자가 서울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손목닥터 9988’에서 완주 포인트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서울둘레길에 설치되는 전망대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둘레길에 설치되는 전망대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둘레길 21개 코스의 위치·가는 방법·주요 지점 등 정보와 주위 캠핑장·휴양림·전통시장·박물관·문화재 등 관광자원 정보는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로 제공된다. 안내 책자는 코스 완주 시 인증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북’으로도 활용된다.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완주 인증서와 기념배지를 받을 수 있다. 서울둘레길로 가는 대중교통편과 ‘로드뷰’ 서비스도 이달 중 도입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관제센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도 확대 설치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둘레길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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