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무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 타파를 위한 제3지대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당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런 요구가 거절당하자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혀 탈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을 계기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창당대회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내주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신당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가 앞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과 연대해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