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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끝나자 ‘독감 환자’ 91배 늘었다

입력 2024.01.19 11:00

수정 2024.0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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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사진 크게보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완화된 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9574명)보다 91.2배로 늘었다.

연간 독감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 272만3341명, 2019년 177만4635명이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병한 2020년 78만3505명으로 줄었고 2021년엔 9574명으로 급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다가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환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정 교수는 “병원 등의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며 환자가 늘어난 동시에 면역을 획득한 인구 집단이 줄어들어 독감 환자가 지속해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엔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엔 한여름인 7~8월에도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이전 동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2023~2024 동절기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환자는 특히 10대가 많았다. 10대는 지난해 전체 독감 진료인원의 39.7%(34만7017명)를 차지했다. 9세 이하가 25.8%(22만5727명), 20대 13.2%(11만5564명), 30대 9.3%(8만1537명), 40대 7.4%(6만4571명)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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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정 교수는 “학교와 학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병이 쉽게 전파된다”고 했다.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원으로 전년(25억원)의 34.3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3090억원), 2019년(2383억원)보다는 작은 규모다. 2022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9만8000원이었다.

가장 좋은 독감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접종은 독감 유행 2주 전에 해야 하며, 고위험군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기를 놓쳤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 이외에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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