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 대변인 담화 “한·미·일 훈련 대응 조치”
북, 과거 ‘해일’ 공개하며 “모조리 수장할 절대병기”
북한 조선중앙TV는 7월28일 오후 3시부터 전날 밤에 열린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을 녹화 방영했다. 중앙TV는 “무자비한 징벌의 ‘해일’로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라고 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은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을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를 명분 삼아 수중 핵어뢰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지난 15~17일 제주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훈련을 언급하며 “년초부터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이 도발적인 군사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이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 이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역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되였으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는 개발 중에 있는 수중 핵무기체계《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하였다”고 했다.
‘해일’은 북한이 개발하는 핵 무인 수중 공격정(핵 어뢰)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21일부터 약 보름 간 해일과 해일-1형, 해일-2형을 순차적으로 시험 발사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초 시험 발사한 해일-2형은 71시간 6분동안 잠항했고 항주거리가 1000㎞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열병식에서 해일을 공개하며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 언급된 해일-5-23형은 그동안 성능을 개량한 결과물로 보이지만 북한은 사진이나 잠항 시간 등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요시험’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장거리 자율 항해 기능, 위치 오차 개선, 원격 통제 기능, 핵폭탄 소형화 및 기폭 등에 대한 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이 밝혔다.
국방성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수중핵대응태세는 보다 완비되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 해군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억제하기 위한 해상 및 해저에서의 각이한 대응 행동은 마땅히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로 하여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엄숙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입장을 내고 “북한은 북 핵·미사일 위협 방어를 위해 시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빌미로 지역정세 불안정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소위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의 최근 행태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