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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AI 일자리 대체, 우려만큼 급격하지 않을 것”

입력 2024.01.23 13:59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예상만큼 빠르게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연구진이 공개한 논문을 소개하며 “AI의 영향은 앞서 세계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린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인간 일자리를 AI로 대체할 때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큰 일자리를 선정한 뒤 현재 노동자들에게 지불되는 임금과 자동화 도구를 도입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사람이 하는 일은 AI가 대체했을 때 얻는 비용 효율은 현 상황에서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지불하는 임금의 2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쉽게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직업들도 현재 시점에서 사람 대신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한 선택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추세가 변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계가 아닌 사람을 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임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잠재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당장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며 “AI가 즉각 많은 영역에 등장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경제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연구진은 기술 발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닐 톰슨 MIT CSAIL 미래기술연구프로젝트 책임자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일자리 대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어날 것인지를 정량적으로 내다볼 수 있게 됐다”며 “(기술 대체에 따른) 재교육의 관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CNN은 과거 농업 중심 사회에서 제조업이 부상했던 것과 같이 AI 기술에 따른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정책 입안자와 사용자들의 노력으로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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