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내버스·공영자전거 이용객 급증…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윤희일 선임기자

BRT 증편·광역노선 신설 영향

오는 9월 ‘이응패스’ 도입 예정

세종시가 운행하는 시내버스. 윤희일 선임기자

세종시가 운행하는 시내버스. 윤희일 선임기자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내버스·공영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23년 시내버스 이용객이 1957만 명으로 전년의 1752만 명에 비해 205만 명(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세종시의 시내버스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714만 명에서 2020년 1345만 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2021년에는 1488만 명을 기록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해 BRT(간선급행버스) 차량과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광역노선 1001번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의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등 시민의 이용편의를 높이면서 이용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세종시에서 실증 운행을 하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의 이용객도 늘어났다. 셔클은 특정 지역을 돌아다닌다는 셔틀과 지역 및 모임을 뜻하는 서클의 합성어다.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셔틀버스가 찾아오는 서비스다.

세종시의 ‘셔클’ 서비스 이용자 수는 서비스 제공 첫해인 2021년 34만 명에서 지난해 기준 66만 명으로 증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세종시 1생활권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셔클 서비스를 2023년부터 2생활권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세종시 어울링 홈페이지 캡처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세종시 어울링 홈페이지 캡처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2023년 이용 횟수는 245만3124건으로 2022년의 244만 586건에 비해 1만2538건 증가했다. 특히 2019년의 어울링 이용 건수 58만2408건에 비해서는 4.2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광역노선을 포함한 버스노선을 늘리고 수요응답형 버스도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힘을 쓸 예정”이라면서 “오는 9월 이응패스(월 2만 원을 내면 5만 원 한도 안에서 시내버스와 ‘어울링’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도입하면 대중교통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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