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하락에 파킹통장 인기···새해 특판 상품도 흥행

최희진 기자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생활통장

케이뱅크 제공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반으로 내리자 생활비나 대기성 자금을 굴릴 수 있는 고금리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금리를 앞세운 새해 특판 적금도 흥행에 성공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활통장’이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생활통장은 잔액 3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하는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이다. 수시입출식 예금에 고금리를 주는 파킹통장과 유사한 개념의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기 비결은 입출금이 편리하면서도 금리 혜택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고객에게 자체 조사를 해보니 고객들은 높은 금리, 편리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 통장에 월 300만원 잔액을 유지한 고객에게 쿠팡·네이버 멤버십의 구독료를 돌려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종의 ‘우대금리’를 주는 것이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1년간 매달 30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고 구독료를 돌려받으면 연 5% 이자를 받는 셈이 된다.

이런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의 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비교적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50~3.60%(1년 만기)로, 지난달 평균 3.74~4.02%에서 더 하락했다.

은행권이 출시한 특판 적금도 고금리 상품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4일 선보인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은 출시 2주 만에 한도 20만좌가 동났다.

이 상품은 1년간 우리은행 정기 예·적금 거래 이력이 없는 소비자가 만기 1년, 월 최대 50만원을 저축하면 기본금리 4.0%, 우대금리 3.0% 등 최고 연 7%의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은 지난 17일부터 한도를 70만좌로 늘려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한은행은 기본금리 2.0%에 우대금리 최대 3.0%포인트를 더해 연 최고 5.0%를 적용하는 ‘신한 슈퍼SOL(쏠) 포인트 적금’을 한정 판매 상품으로 내놨다.

하나은행은 이달까지 대표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 3종의 상품에 금리 우대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 쿠폰을 적용하면 상품별로 이날 기준 최대 연 3.75%, 5.0%, 4.8%의 금리가 각각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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