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내부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주요 역세권과 대학가에 위치해 있고, 월 임대료가 22만~35만 원 수준으로 저렴한 ‘청년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대전시는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25일부터 2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사회초년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전도시공사가 매입한 주택을 무주택 미혼 청년에게 시중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58가구로 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의 역 주변이나 대학가에 자리 잡고 있다.
지역별 공급 가구 수는 서구 괴정동 31가구, 유성구 봉명동 8가구, 궁동 2가구, 동구 가양동 17가구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탄방역, 용문역과 인접한 도심 역세권과 대학가에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별 면적은 최소 17㎡에서 최대 33㎡로 다양하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 중 한 가지에 해당하면 부여된다.

대전시가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내부 모습. 대전시 제공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으로, 입주 자격이 유지되는 경우 재계약을 통해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인근 임대료 시세의 40~50% 수준으로 보증금 100만~200만 원에 월 21만5900원~34만6400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입주를 원하는 청년은 대전도시공사 1층 고객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을 이용해 접수할 수 있다.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은 4월 이후 입주할 수 있다.
대전시는 ‘대전형 청년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청년매입임대주택을 2030년까지 모두 1400가구 공급하기로 했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청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도심지역 위주로 청년주택을 선정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매입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해 청년의 주거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