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46% “혼자 생활 어려워”…보령시, 저소득층 치매환자 ‘간병비 부담’ 해소

강정의 기자

지난해 54명 지원…올 사업비 2000만원 추가

충남 보령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지역 노인요양병원 관계자 등이 치매환자 가족의 경제점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지역 노인요양병원 관계자 등이 치매환자 가족의 경제점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노인요양병원 2곳과 치매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치매입원환자 간병비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연중 간병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령지역 등록관리 치매환자 2562명 중 중등증 이상 치매환자는 1181명(46%)으로 치매환자가족의 돌봄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늘고 있다. 중등증 이상 치매환자는 혼자서는 생활하기가 어려워 간병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다.

이에 시는 부양가족의 간병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4명의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간병비를 지원했고, 올해는 사업비 2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8000만원을 투입해 간병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보령시 거주자 중 보령시 치매안심센터에 치매환자로 등록된 중등증 이상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다.

지역 지정 의료기관은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통합요양병원 2곳이다. 1인당 간병비는 월 최대 30만원, 최대 5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치매환자,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한 치매안심 보령형 포용도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관리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치매환자가 경제적 부담없이 입원 치료와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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