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MZ 우대합니다’ 보험업계, 새해맞이 할인·건강관리 서비스 경쟁

최희진 기자
시민들이 조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시민들이 조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새해를 맞아 보험업계가 40세 이하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인하하거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 등을 앞세워 보험상품에 익숙하지 않거나 아직 가입한 보험이 없는 젊은 금융소비자를 유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20~30대에게 특화된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 나이를 15~40세(1종)와 41~65세(2종)로 나누고, 사고 위험이 낮은 1종 고객에게 좀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당초 KB손보는 지난해 4월 이 상품을 처음 선보이면서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줬다. 상품 특성상 40세 이하 가입자가 다수를 차지하자 이번에 아예 나이 구간을 나눠 개정 출시한 것이다. KB손보의 기존 종합건강보험 가입자 중에선 15~39세가 22.8%를 차지했으나, 이 상품은 39.8%였다.

롯데손해보험도 저렴한 보험을 찾는 실속파 15~40세를 겨냥해 건강과 관련한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낮춰주는 ‘렛 플레이(let:play) 건강맞춤 종합보험’을 지난 17일 신규 출시했다.

15~40세가 이 상품에 가입하고, 1년 뒤부터 매해 보험사에 건강 상태를 고지하고 할인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보험료가 더 저렴한 상품으로 최대 5회까지 계약을 전환할 수 있다. 30세 남자 기준으로 계약을 다섯 번 전환하면 최초 가입했을 때보다 보험료가 최대 26% 내려간다.

보험에 가입한 젊은 고객이 건강함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삼성화재는 자사 건강보험에 가입한 20~40세 고객에게 헬스클럽 이용권이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그래비티’를 지난 1일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내 헬스클럽 300곳과 제휴해 회원권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제휴 헬스클럽 어느 곳에서든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젊은 고객들이 운동을 통해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꿔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건강보험과 피트니스 서비스를 연계하는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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